이재명 “김성태, 조폭 출신에 평판 나빠 접근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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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6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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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023.8.23.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023.8.23.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는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만날 생각도 없어 접근을 기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 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사적 면담이 실패하자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 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다”며 “수천 장 기부도 전달식에 참석한 이재명이지만 김성태의 의도를 간파하고 거절해 전달식 없이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만남이나 인증샷조차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검찰의 김성태-이재명 대표 연루설이 허구인 5가지 이유’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검찰 주장에는 회유·압박으로 얻어낸 것으로 보이는 조작 진술들만 있을 뿐 범행 동기도,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도 없다”며 “설정 오류로 가득한 검찰발 황당무계한 소설은 이제 그만 폐기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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