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강특위, 당협 36곳 중 10여곳 조직위원장 인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4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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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6.15/뉴스1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당협위원회 36곳 중 10여곳 인선을 1차로 확정했다. 또 3곳은 인선하지 않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재공모 없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진호 조강특위 위원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회) 10여곳은 (조직위원장을) 확정 의결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선 지역과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위원은 인선 기준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지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지가 중점이었다”고 말했다.

당협위원회 3곳은 이번에 조직위원장을 인선하지 않기로 했다. 그외 지역은 재공모 없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위원은 공석 결정에 대해 “지역구의 여러 가지 사항을 두고 선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 꽤 있다”고 했다. 추후 인재 영입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권에서는 마포갑과 서대문갑, 경기 성남분당을, 경기 용인병이 공석 대상으로 거론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이다. 마포갑은 이용호 최승재 의원, 경기 성남분당을은 나경원 전 의원 측인 김민수 대변인, 경기 용인병은 서정숙 의원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갑에는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의료센터장 영입설이 있다.

이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지원한 광진을, 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지원한 강서을 등의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이날 인선을 결정하지 않은 지역 중 상당수는 공석으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 통화에서 “이번에는 당협을 가능한 한 많이 비워둘 것”이라며 “적합한 인재가 아니면 어쩡쩡하게 채울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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