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 졸개들 날뛰는 정치판에서 난 10선…계파 아닌 국민만 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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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9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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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은 계파가 아닌 국민들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기에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10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내년 4월 총선에 관여할 여지가 사라진 상태인 홍 시장은 8일 밤 자신의 SNS에 “홍준표는 이제 끝났다”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으나 5선 국회의원, 도지사 두차례, 대구시장, 당대표 2번 등 선출직만 10번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결코 죽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1996년 1월 25일 정치권에 들어온 이래 몇번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99년 3월 8일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의원직 사퇴 △2012년 4월 총선 낙선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 사퇴 △ 황교안 체제 때 공천 배제 △김종인 비대위의 복당 불허 △20대 대선후보 경선 패배 등을 꼽았다.

홍 시장은 그때마다 “또다시 일어서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대표 두번까지 합치면 10선 선출직을 지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며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순간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반으로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모래성이다”라는 말로 국민을 믿고 제 길을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홍 시장이 ‘계파’, ‘하루살이’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하며 ‘살아 있음’을 강조한 것은 최근 여권 일부에서 ‘홍준표는 권력지도에서 사라졌다’,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대통령은 홍 시장을 정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는 발언과 관련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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