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김은경 ‘사진 뺨’ 모욕적 행위…명백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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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4일 10시 26분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4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 뺨 때리기’를 두고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제 뺨도 화끈거렸다”며 “더욱이 여성들은 참기 어려운 치욕과 분노를 느꼈을 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간접적인 폭력행위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이냐”며 “사과를 하러 간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것이 후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르신의 올바른 처신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과를 하러 간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태원참사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송지하차도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뒤이어 “장모가 법정구속이 되었고 부인이 외국방문 중 명품쇼핑을 했는데도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는 대통령은 어떻게 대해야 하냐”며 “예타까지 끝난 서울 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축구장 12개 넓이의 처가 땅이 밀집된 곳으로 변경되었는데도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대해야 하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 참 불공정하다”며 “사과하랬더니 ‘개사과’를 하지않나,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함에도 사과의 ‘사’자 조차 꺼내지 않는 것에는 애써 눈을 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머리 숙인 사람에게 간접 폭력을 행사하고 치욕을 안기는 일을 그저 참고 견디고 넘어가야 하는 세상, 참 비감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노인 폄훼’ 논란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본인을 보고 볼을 때려야 노인들의 분이 풀릴 거 같은데 손찌검을 해서는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정신 차려”라며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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