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폭우 골프’ 홍준표 논란에 “윤리위 결정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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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9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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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집중호우에도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윤리위는 독립돼서 움직이는 기관이고 어떤 누구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차원에서 직권으로 징계를 어떻게 할지 다룬단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대해선 “진상 조사 결과를 아직 보고받을 틈 없이 아침부터 바빴다”며 “그것과 상관없이 윤리위에서 진행한다고 하니까, 제가 이렇게 저렇게 독립적으로 윤리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18일) 알림 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경북 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당일 대구시 공무원 1000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김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송금 사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것에 대해 “저도 언론보도를 본 상황이긴 합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뻔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서 가려질 수 있겠냐”며 “진실은 어떤 경우에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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