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검찰 “이재명이 경기도 공문 빼냈다” 민주 “불법 아냐”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3일 15시 5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오홍균 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소방중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3.6.23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오홍균 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소방중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3.6.23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민주당이 ‘핑퐁 게임’을 벌였다. 검찰은 이 대표실 관계자가 이 대표의 연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내부 공문을 빼낸 것으로 파악한 반면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던 것일 뿐 직접 접촉하거나 불법으로 공문을 빼내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청 전 평화협력국장 신모씨는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임기제 공무원으로부터 경기도 내부 공문 파일을 넘겨받았다.

신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검찰은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이 대표가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씨에게 경기도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는가 하면 신씨가 해당 자료들을 자신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수사 및 재판에 사적으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당시 이 대표가 북측에 방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있는지 등의 언론 질의가 있었고 경기도의 해당 공문을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연결하는 악의적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던 것이었을 뿐 경기도 공무원을 직접 접촉하거나 경기도에 불법으로 공문을 빼내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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