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군기지서 ‘신형 드론’ 포착…역대급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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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5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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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북한 방현(북한평안북도구성시 청룡리에 있는 군공항)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포착된 북한의 신형 드론. 플래닛랩스/NK뉴스 갈무리
지난 14일 북한 방현(북한평안북도구성시 청룡리에 있는 군공항)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포착된 북한의 신형 드론. 플래닛랩스/NK뉴스 갈무리
북한이 개발 중인 대형 군사용 무인기(드론)가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 처음 포착됐다.

14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같은 날 촬영한 북한 황해도 방현 공군비행장 활주로 사진에 날개폭이 약 35m인 드론의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는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날개폭 약 20m의 드론보다 큰 것으로 해외에서 제작된 다른 드론과 날개 형태가 유사하다고 전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성사진에서는 드론 시험비행에 필요한 안테나 등을 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도 인근에서 포착됐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일 제8차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 때 ‘국방과학 발전·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500km 전방 종심(縱深)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정찰 수단을 개발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같은 드론 개발에 관한 공식 발표나 보도는 내놓지 않고 있다.

NK뉴스는 “방현 비행장에서 목격된 2대의 항공기가 전투용인지 정찰용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며 “김 위원장 시찰이 이뤄질 때까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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