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 엑스포 홈페이지, 유치 의지 의심받을 정도로 부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2023.6.13 뉴스1

여야는 13일 2030 부산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외국어 소개 부분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엑스포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도 촉구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홈페이지가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다. 4월 이후에는 최신 뉴스가 없고 영상 게시판도 3월이 마지막 게시물”이라며 “유치 의지를 의심받을 정도로 홈페이지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대행사 변경 문제가 있었다. 다 알지 못하니 자세한 내용은 실무자가 설명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보에 있어 홈페이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관련 사무총장이 아무것도 알지 못한 게 적절한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몰랐으면 파악하고 장악해야 하는 게 사무총장”이라며 “(유치위라는) 지원조직이 기초도 안 된 상황 속에서 엑스포가 국가적 사업이고 유치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가세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사절단 파견 등) 외부 활동도 중요하지만 내부 단속도 중요하다. 챙겨가면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사무총장은 “홈페이지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일상적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기에 신경 쓰지 않았고 체크 하지 않은 점 송구스럽다”며 “가급적 홍보 효과가 큰 뉴스레터 중심으로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공항 건설이 늦어지면 ‘버스 지나고 손 드는 격’이라며 “빨리 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합쳐 총력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