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발사체 실패 원인은 기술…곧바른 인정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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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31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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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5.30. 뉴스1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5.30. 뉴스1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내놓은 분석과 달리 “예견치 못했던 기술적 실패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정원은 “북한의 발사 실패는 무리한 경로 변경과 조급한 발사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북한 국무위원장)가 위성 발사를 그간 차분히 준비해왔고, 두 시간 만에 자신들의 발사 실패를 곧바로 인정하면서 실패 원인까지 내놓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발사 실패를 ‘엄중한 결함’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것은 김 위원장 앞에서 장담했던 부분에 대해 전혀 예견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마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통해 기술적으로 자신 있다고 간주했던 1단계 분리 후 2단계 엔진 시동에서 사고가 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 의원은 “이것이 문제였다면 북한이 조만간 쉽게 해결 가능한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본다”며 “만일 북한이 이날 저녁 TV나 내일(오는 6월 1일)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실패 사실을 알린다면 다음 번 발사 성공에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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