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현철해 사망 1주년’ 꽃송이 진정…“특출한 충신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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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0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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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사망 1돐(돌)에 즈음해 전날(19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에서 군부 핵심이던 인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비서는 묘소에 꽃을 진정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사망 1돐(돌)에 즈음해 전날(19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에서 군부 핵심이던 인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비서는 묘소에 꽃을 진정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정일 체계 군부 핵심이자 김 총비서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인물인 ‘현철해 사망 1주기’를 맞아 묘소를 직접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전날(19일) 김 총비서가 현철해 동지 서거 1돌 쯤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참다운 혁명가적품성과 고결한 인간미를 지니고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직했으며 조국과 혁명, 인민을 위해 자그마한 가식이나 사심도 없이 헌신한 혁명전사의 진실하고 결곡한 모습과 값높은 생을 회억하시며 현철해 동지 묘소에 꽃송이를 진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고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사망 1돐(돌)에 즈음해 전날(19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추모하는 김 총비서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고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사망 1돐(돌)에 즈음해 전날(19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추모하는 김 총비서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와 함께 강순남 국방상이 동행했다. 김 총비서는 현철해를 추모하고 묵상했다고 한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나라가 최악의 국난을 이겨낼 때에도, 국가방위력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때에도 언제 한번 잊으신적 없는 사랑하는 전사,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주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을 보고 또 보시며 오래도록 심중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비서는 “주체혁명위업을 위한 길에 한생을 바친 노혁명가의 공적은 우리 당과 국가의 력사와 더불어 불멸할 것이며 현철해 동지는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속에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현철해 장례 당시에도 각별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현철해 사망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최대 비상방역체계’에도 현철해 장례를 극진히 치렀고, 김 총비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전날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서거 1돐(돌) 추모대회가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에서 군부 핵심이었던 인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전날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서거 1돐(돌) 추모대회가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에서 군부 핵심이었던 인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전날 ‘현철해 서거 1돌 추모대회’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엄숙히 진행했다.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해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등 당·정부·군부 간부들, 각급 군사학교·혁명학원의 교직원, 학생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참가했다.

추모대회 연설을 맡은 리일환 당 비서는 “혁명사에 지울 수 없는 상실감을 남긴 현철해 동지와의 영결의 아픔이 오늘도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가슴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면서 “지난 1년간 우리의 투쟁과 생활 속에 항상 함께 있으며 새 승리를 향해 전진하는 혁명의 제일선에서 충신의 귀감, 견실한 혁명가, 진실한 인간의 본보기로 우리를 이끌어주고 고무해준 열사의 빛나는 삶”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정부·군 일꾼들도 전날 신미리애국렬사릉을 찾았다. 김 총비서와 동행은 아니지만 따로 당 간부들도 묘소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덕훈·최룡해와 만경대혁명학원 교직원, 학생들, 유가족들이 현철해 묘소에 꽃송이를 올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5월 19일 사망한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중앙위 위원·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2012년 차수(원수와 대장사이 계급), 2016년에는 원수 칭호를 달았다.

현철해는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김정은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했다고 한다.

현철해는 북한의 3대 지도자를 모두 모신 원로로, 김 총비서의 후계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군사 교육’을 담당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군 총정치국의 주요 보직 및 당 중앙위원회의 고위직도 두루 역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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