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4주년 기념…“친선의 유대 강화”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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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 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북러 친선을 재차 부각했다.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25일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2019년 4월 열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전진적으로 발전시키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급 왕래 강화 △각 분야에서의 협력 발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 강화 등 ‘귀중한 합의’들이 이룩됐다면서 이를 통해 북러관계의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류가 제한됐음에도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은 수뇌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를 초석으로 해 더 밀접해지고 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임 부상은 또 “오늘 두 나라는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여 어깨겯고 싸운 역사적 전통을 이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전쟁 위험과 군사적 위협을 과감히 짓부수고 나라의 안전과 존엄, 평화를 수호하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지지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의 연대를 부각했다.

이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로 친선관계를 전략적 견지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앞으로 모든 도전과 난관을 이겨내고 친선과 협조의 본태를 굳건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19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결렬 직후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밀착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완화되면서 북러 간 열차교류를 재개하고, 양국 간 대면 기념행사도 재개하는 등 친선 강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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