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일준 “文정부의 ‘KDDX 방산 마피아’ 의혹 수사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2일 20시 49분


서일준 의원. 뉴스1
서일준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초선·경남 거제)이 12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발 사업과 관련해 “심각한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됐다”라며 “방위사업청은 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문재인 정권의 ‘KDDX 방산 마피아’에 대한 진실 규명과 원상 복구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HD현대 직원 9명이 향후 수주를 위한 제안서 작성에 도움이 되고자 조직적으로 경쟁업체인 대우조선의 함정 관련 자료를 도둑 촬영해 몰래 정보를 빼간 사실이 법원의 관련자 전원 유죄 판결로 재확인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은 HD현대 직원들이 빼돌린 자료들이 △KDDX 개념설계 1차 검토 자료 △장보고-III 개념설계 중간 추진현황 △장보고-III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 △장보고-I 성능개량 선행연구 최종보고서 등 핵심 내용들이라고 밝혔다.

또 서 의원은 “현대중공업(현 HD현대)이 대우조선해양 자료를 불법적으로 빼돌리고도 방사청이 추진 중인 KDDX 사업에서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가 대우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갑을 관계’와 문재인 정권의 비호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에서 이 범죄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지, 또는 알고도 묵인한 정황은 없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관계 수사 기관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수사는 물론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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