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를 딸 조민 씨와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서는 광주와 5‧18 민주화 운동, 청년 세대, 정치 행보 계획 등에 대한 문답이 오갔다.
한 참가자는 조 전 장관에게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밉지 않나? 조금도 서운하지 않은가. 저는 서운하고 밉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아주 어려운 질문 하셨다”며 “문 전대통령의 정책,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을 갖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분의 정치, 철학은 그 시점에서의 의의와 한계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 것도 있고, 하고 싶었으나 못 이룬 것도 있고, 하려 했는데 방향이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모두를 전체적으로 다 한꺼번에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3.28/뉴스1
대답 직후 조 전 장관은 해당 질문을 다시 한번 읽고는 “문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수석보좌관으로서 이에 대한 답은 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피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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