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핵 기획·실행체계 확립해 확장 억제 더욱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0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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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와 생도들의 분열을 지켜보고 있다. 2023.3.1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와 생도들의 분열을 지켜보고 있다. 2023.3.1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한일 정상회담과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협의체 창설 방안까지 정부가 검토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평화’를 거듭 강조한 것.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해에서 열린 제77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오늘은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된 날”이라며 “이날 해군 장교로서 첫발을 딛는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6·25전쟁,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 아덴만 여명작전,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한 해군과 해병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이고, 강력한 해양 강군의 꿈을 실현하는 주인공”이라며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 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육해공 합동전력의 공중침투 시연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우등 졸업생인 강녕한 신임 해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고,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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