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엄석대 아닌 준석대, 10년간 치외법권처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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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3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3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6일 이준석 전 대표를 “‘준석대’(이준석+엄석대)”라며 앞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에 빗댄 것을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윤석열=엄석대’ 주장에 대한 질문에 “준석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이 전 대표는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치외법권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선배 정치인들을 향한 비아냥이나 조롱 이런 것은 도를 넘었고, 이 전 대표를 따라다니는 아바타들이 엄석대의 핵심관계자 역할, 그러니 준핵관 역할을 하면서 막무가내 천방지축으로 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원들이 보다보다 안 돼서 따끔한 회초리를 때리는 게 이번 전대의 의의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남의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본인이 왜 네티즌들에게 준석대라는 소리를 듣는지 돌아보라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장 후보는 6일 출간하는 이 전 대표의 책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서도 “책 발간이나 기자회견이 소위 말하는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에게 호재라고 본다”며 “기자회견이나 책 내용에 약간이라도 본인의 잘못은 없는지 반성과 성찰하는 내용이 들어갔으면 훨씬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2등을 할리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준석계 후보들이 (득표율)15%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천 후보에게 “전대 이후가 관건”이라며 “이준석과 결별하느냐에 따라 천하람이란 정치인의 성장여부가 달려있다”고 했다.

장 후보는 모바일투표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결집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통 당원분들이 모바일투표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미스터트롯으로 단련된 어르신들”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또 “1차와 2차 전당대회 ARS투표율이 약 9% 정도로 비슷하게 나왔다”며 “지금 47%(47.51%)에서 9%를 더하면 56% 정도 나오는 것이다. (최종 투표율이) 55%를 조금 넘기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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