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순신 낙마에 “인사검증 기능에 구멍…책임 물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8일 11시 08분


코멘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을 내려놓은 정순신 변호사 검증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증라인에 있었던 분들이 그 과정을 다시 복기해보고 왜 놓쳤는지를 찾아야한다”며 “정권 초기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인사검증팀이 만들어진지) 여러달이 지나고 숱한 인사검증을 했는데도 이런일이 생긴다는 건 인사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건 민주당의 이율배반”이라며 “예전처럼 신원조회에 가까운 탐문조사를 해야하는데 민주당측에서 그건 또 사찰이라고 못하게 하지 않느냐. 그러면서 인사검증을 잘못했다고 하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국수본이란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냐”며 “신상에 문제가 있으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그런데 정권초기도 아닌데 검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뭐가 문제인지를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의하거나 노력하면 찾을 수도 있는 문제인데 못 찾았다면 책임도 따르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 검증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한말에 대해 “탐문 등 평소 인사대상자가 될 사람에 대한 자료를 축적해야하는데 민주당에서 그걸 못하게 하지 않느냐”며 “제가 알기론 200개 넘는 체크 리스트가 있는 걸로 안다. 근데 대강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그것도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