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사정포 킬러’ KTSSM-Ⅱ 전력화 4년 앞당긴다

  • 뉴스1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방위사업청 제공)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방위사업청 제공)
유사시 북한의 지하갱도 파괴 등 용도로 개발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성능을 강화한 신형 무기체계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은 이르면 내달 중 ‘KTSSM-Ⅱ’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체계개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당국은 KTSSM-Ⅱ 전력화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오는 2034년에서 2030년 이내로 단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된 ‘KTSSM-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에 따른 이 사업엔 총 1조5600억원이 투입된다.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KTSSM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이 지하에 만들어온 장사정포 진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현재 실전 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KTSSM-Ⅰ’의 경우 고정 진지에서 운용하지만, 새로 개발할 ‘KTSSM-Ⅱ’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에서 운용하는 형태가 된다.

이에 따라 KTSSM-Ⅱ는 기동성과 은닉성에 따른 운용요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SSM-I은 400㎜ 구경에 사거리가 180㎞ 수준이지만, KTSSM-Ⅱ는 이보다 구경을 키우고 사거리도 더 늘린다는 게 군 당국의 계획이다.

군 안팎에선 추후 KTSSM-Ⅱ 개발이 완료 최대 사거리가 300㎞가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이미 작년 12월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한 해외 군·방산업계 관계자 대상 국산 무기체계 시연행사 당시 ‘천무’ 차량을 이용해 200㎞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맞힐 수 있는 ‘신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선보인 적이 있다. ‘천무’의 최대 사거리는 80㎞ 수준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