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러시아산 말 51마리 수입…‘1호용’으로 수입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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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올랐을 때의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올랐을 때의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지난해에 러시아로부터 총 51마리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지난 25일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를로프 투로터’라는 품종의 말 51말리를 북한에 보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61마리의 말을 수출한 뒤 가장 큰 규모의 말 수출이었다면서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에 집중된 모양새다. 앞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해 11월에 러시아가 북한에 오를로프 투로터 30마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21마리가 추가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미국이 북러 간 ‘불법 무기거래’가 이뤄진 시점으로 지목한 때와 비슷하다. 미국은 지난해 11월18일에 러시아로부터 첫 무기거래 열차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부에 공급하기 위해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고위 간부들을 대동해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나섰을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 투로터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백마를 탄 모습을 과거부터 권위의 상징으로 부각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관련 기록영화에서 그가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그의 업적과 권위를 부각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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