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 예방…“분열 양상, 굉장히 우려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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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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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우 선대위원장. 2023.1.20/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우 선대위원장. 2023.1.20/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당이 지금 현재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열의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주셨다”며 “당이 분열되지 말고, 특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처음 시작하셨지 않았느냐”며 “그것이 앞으로 계속 더 잘 발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들을 하셨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2월 처음으로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다른 분야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정치와 노동 분야가 거기에 못 미친다(는 얘길 하셨다)”며 “그 부분이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을 경주해 달라는 그런 당부의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공천 공포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한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당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그렇게 분위기를 다시 만들자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경선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로 공정해야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하에서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하지 않느냐”며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서로 불편해하고 분열이 감지되는 모습들”이라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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