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호영, 현장 분위기 몰라…수도권·MZ만 어필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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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8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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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당대표 조건에 대해 “다녀보니까 당원들의 성에 찬다고 적극 지지한다고 하더라. 현장 분위기를 잘 모르나보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주 원내대표가 당원을 전부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 당원 중에 한 명”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수도권에서만 어필하면 전국 정당이 되느냐, MZ세대만 얻으면 전국 정당이 될 수 있는 거냐. 전 국민을 상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전 지역을 상대로 지지층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만 지지받으면 된다, 특정 계층만 지지받으면 된다라는 것은 매우 협소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도 과반을 차지해야 하고, MZ세대 지지율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40대는 많이 나쁘다. 그 지지율도 확보해야 한다. 그럼 40대는 버릴 것이냐”라며 “(주 원내대표의 발언데) 윤심이 담겼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대체로 2말3초(2월말에서 3월초)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절대 다수의 대세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도 늦었다”라며 “빨리 지도부를 정비했으면 벌써 우리가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됐을 것인데 아직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임시 비대위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길 수 있는데까지는 최대한 빨리 당겨야 된다”며 “(전당대회는) 우리 당의 정체성, 노선에 대해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자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민주당 쪽에서 역선택을 해서 유승민을 찍을 수 있으니 유리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주관적인 해석으로 들으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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