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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 “요즘 호를 바꿔 ‘씨알 이재명’으로 하란 얘기 많이 들어”

입력 2022-12-07 13:45업데이트 2022-1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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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남욱에 연기 지도…창작·연출 능력 형편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7. [서울=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7.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 검찰이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다.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가 끝날 무렵 자유 발언을 자청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새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명’으로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씨알도 안 먹힌다의 씨알은 베 짜는 씨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며 “씨줄이 안 먹힌다, 말이 안 된다, 베가 안 짜진다 이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에겐) 씨알도 안 먹힌다’는 남욱 변호사의 말을 재차 인용하며 결백을 강조한 것.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서 사실을 규명하는 게 아니고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해서 정치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취임 100일이던 지난 5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던 이 대표는 이날도 강공을 이어갔다. 그는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 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 공포 정치가 우리 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각 분야서 피 흘려서 목숨 바쳐서 만들어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라든지 온갖 제재를 하고, 사정 기관들이 무차별 압수수색으로 사회 각 분야에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안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을 이어갔다. 국가정보원이 최근 보안업무규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직자 신원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선 “정보기관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정면 배치되고 신원조회의 칼을 들고 존안 자료 불법 사찰, 이런 망령들이 부활하는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민주주의 퇴행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정치 개입과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안보 기관을 국내 정치에 악용한 정권이 어떤 심판에 직면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시행규칙 철회를 요청했다.

정부의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도 질책했다. 이 대표는 “‘노동에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 옳은 말이라 생각했는데, 윤 대통령이 과거에 한 말이라고 한다”며 “강경 정책으로 작은 정치적 이득을 취할 순 있어도 국가 경제에 큰 후폭풍을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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