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강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초동방역 만전을”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농축산부 장관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 발령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신속한 현장 방역조치와 함께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정밀검사, 역학조사, 집중소독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철원군 뿐만 아니라 인접 시·군에 소재한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야생 멧돼지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만큼 경각심을 갖고 강원도 및 주변지역에 설치한 울타리를 신속히 점검·보완하고,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했다.

이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가금농장 및 관련 시설과 주요 철새도래지 천변에 대해 집중소독, 정밀검사, 방역시설 정비·보완 등을 철저히 시행해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