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우리 기업이 차별적 대우를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이 우리 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호건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호건 주지사는 ‘한국 사위’로도 불린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메릴랜드주 사이 교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호건 주지사는 자신이 한국의 사위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동석한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의 딸로서 한-메릴랜드주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메릴랜드주와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은 미국과 메릴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계획을 “환영한다”며 이는 양측 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호건 주지사는 윤 대통령의 IRA 관련 협조 요청에 대해 “IRA의 세부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게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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