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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김치찌개 직접 끓이고 배식…추석 맞이 민생 행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09 15:40
2022년 9월 9일 15시 40분
입력
2022-09-09 15:15
2022년 9월 9일 15시 15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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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찌개를 끓이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6개월 만에 찾았다. 지난 2월에는 대선 후보로, 3월에는 당선인으로 이곳을 찾아 봉사한 바 있다.
오전 8시 53분경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분홍색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재료를 손질해 김치찌개를 끓였다.
조리 과정 중 윤 대통령은 명동밥집 센터장인 백광진 신부와 대화하며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는 잘 끓인다” “재료가 많아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겠다. 간이 딱 맞다” 이야기하기도 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활동을 앞두고 정순택 대주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찌개가 끓는 동안 정순택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윤 대통령의 짧은 환담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정 대주교에게 “바로 엊그제 온 것 같은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올 2월에는 대통령 후보로, 3월에는 대통령 당선인으로 오셔서 봉사해 주시고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올 때마다 대주교님한테 좋은 말씀을 들어서 저한테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환담 이후 윤 대통령은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직접 배식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무료급식소를 찾은 시민들을 향해 인사한 뒤 김치찌개, 잡채, 소불고기, 오복채무침, 송편으로 구성된 식판을 전달했다.
이어 배식텐트에서 나와 식사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어르신 간이 어떠십니까?”, “천천히 많이 드세요”, “부족한 것 있으면 더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는 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추석 영상인사에서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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