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치찌개 직접 끓이고 배식…추석 맞이 민생 행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9일 15시 15분


코멘트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찌개를 끓이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찌개를 끓이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6개월 만에 찾았다. 지난 2월에는 대선 후보로, 3월에는 당선인으로 이곳을 찾아 봉사한 바 있다.

오전 8시 53분경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분홍색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재료를 손질해 김치찌개를 끓였다.

조리 과정 중 윤 대통령은 명동밥집 센터장인 백광진 신부와 대화하며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는 잘 끓인다” “재료가 많아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겠다. 간이 딱 맞다” 이야기하기도 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활동을 앞두고 정순택 대주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활동을 앞두고 정순택 대주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찌개가 끓는 동안 정순택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윤 대통령의 짧은 환담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정 대주교에게 “바로 엊그제 온 것 같은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올 2월에는 대통령 후보로, 3월에는 대통령 당선인으로 오셔서 봉사해 주시고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올 때마다 대주교님한테 좋은 말씀을 들어서 저한테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환담 이후 윤 대통령은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직접 배식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무료급식소를 찾은 시민들을 향해 인사한 뒤 김치찌개, 잡채, 소불고기, 오복채무침, 송편으로 구성된 식판을 전달했다.

이어 배식텐트에서 나와 식사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어르신 간이 어떠십니까?”, “천천히 많이 드세요”, “부족한 것 있으면 더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는 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추석 영상인사에서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