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제 식구 감싸기’란 말 제일 싫어…감찰총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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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5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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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9.5/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9.5/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53·사법연수원 27기)는 5일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논란과 관련 “제 식구 감싸기란 말이 제일 싫다. 제 식구 감싸기 한다는 말을 절대로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총장으로 만약 허락해주시면 집권 동안 ‘감찰총장’이란 말을 듣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인 박수종 변호사 수사와 관련 박 변호사와 수차례 연락한 것을 문제삼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박 변호사에 대한 검사 수사가 진행됐는데 8월까지 33회에 걸쳐 통화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며 “왜 이렇게 많이 통화했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2016년 법조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 변호사를 구속 기소해 실형을 선고받게 하고 30억원 넘게 추징했다”며 “박 변호사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구속 기소한 법조 브로커를 검거하기 위해 박 변호사에게 여러 참고 사항을 문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조사를 받았고 문제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그 기간만 2년 반으로 버선목이라면 뒤짚어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저는 해당 변호사와 평소에 전화를 주고 받거나 따로 만나는 등 교류를 전혀 따로 하지 않는다”며 “변호사를 외부에서 안 만난다. 심지어 제가 상사로 모셨던 분들을 혹여라도 만나면 오히려 식사대접을 한다. 오해 살 짓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저에 대한 감찰도 몇 년 동안 아무런 연락도 못 받고 기다리기만 했는데 최근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그것도 청문회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알았다. 저도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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