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해 피살’ 안보실 등 9개기관 방문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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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 결과 발표할듯

감사원이 19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국방부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감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르면 9월 중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번 실지감사 사실을 공지했다. 실지감사는 감사원이 대상 기관이나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감사를 진행하는 단계로, 사실상 본격적인 감사 절차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17일 감사원은 이 사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감사 대상은 안보실, 국방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해양경찰청, 해군본부 등 9곳이다. 감사원은 특히 국정원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지감사는 감사원 특별조사1과를 주축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감사관 10여 명에 변호사 등 법적 자문이 가능한 인력들까지 최대한 가동해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부적절하거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단 검찰 고발이 들어간 사안인 데다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꼼꼼하게 조사하되 전광석화로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1급 간부 5명 중 3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의결하는 등 인적 쇄신도 진행 중이다. 이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문재인 정부 관련 사안에 대해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감사에 나서면서 우선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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