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인력시장 찾은 韓총리, 환경미화원과 식사…“휴게시설 문제 해결”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27일 10시 46분


코멘트
한덕수 총리는 27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다. 한 총리는 근로 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로구 환경미화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열악한 휴게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4시46분께 서울 남구로역의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인력시장을 찾은 근로자들에 인사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한 근로자가 “대한민국에서 이 시간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이 여기”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그게 제일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인력 시장 전반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지원 이동 상담버스와 직업 소개소 등 현장을 돌았다.

그는 근로자들에 “근로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보람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살피고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5월인데도 낮에는 많이 더워 현장에서 고생이 많을 것”이라고 위로하며 일자리를 구하려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일하는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스스로 땀 흘려 일하고자 하는 귀한 의지와 성실한 노동의 가치에 숭고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새벽 4시 반,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에는 매일 천여 명의 분들이 모여 계시다. 운이 좋으면 하루 일거리를 잡을 수 있지만 20~30% 정도는 일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한다”며 “그래도 구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매일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한 총리는 “아침 식사는 종로구 환경미화원분들을 모시고 함께 했다”면서 “ 열악한 휴게시설 및 보호장구의 간편화 등 현장의 고충이 많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제점을 같이 청취하고 신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정부나 외부 도움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땀 흘려 일하고자 하는 귀한 의지와 성실한 노동의 가치에 숭고함을 느낀다”며 “우리나라가 이런 선량하고 성실한 국민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일 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행정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