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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정치

與 ‘야당 심판’ vs 野 ‘기회 달라’…지지 호소 총력전

입력 2022-05-24 15:49업데이트 2022-05-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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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심판론’과 ‘반성·쇄신론’이라는 엇갈린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는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서 파생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지난 집권기는 물론 대선 패배 이후에도 오만과 독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한 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 검찰공화국’이란 도식을 내세워 검수완박을 강행했지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기대했던 이재명 효과마저 퇴색하자 ‘읍소’ 전략을 재차 꺼내들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오만한 ‘20년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라며 “상대 정당이 최근 때 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인천 계양을에서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의식에 가득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고 힐난했다.

같은당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일당독식은 의회에서 일당독주를 의미할 뿐이다. 지난 2년 우리는 거대 정당인 민주당의 독주를 이미 경험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진표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후반기 법사위원장도 맡겠다며 지난해 7월 여야 합의를 파기한 바 있다.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며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 등 대선 패배 책임과 관련,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오늘, 내일 중에 거쳐 금주 중으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호중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과 협의된 것 없다”, “(호소문 발표 등은) 개인 차원의 입장발표로 알고 있다”고 선을 긋는 등 박 위원장의 쇄신은 하루도 못돼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구도인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같은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면서 “우리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아달라”고 읍소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마저 ‘텃밭’ 인천 계양을에서 지역 인사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등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선거를 총괄해야할 이 위원장은 24일 계양IC 도로변에서 출근인사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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