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권 후보들 하나 돼 나오는 것이 훨씬 유리한 구도 아니겠나”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2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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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시범단지한양아파트에서 제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관련 현장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2.5.20/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시범단지한양아파트에서 제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관련 현장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2.5.20/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2일 “여권 후보들이 하나가 돼서 나오는 것이 훨씬 유리한 구도가 아니겠나”라며 경기도지사 선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 전화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말하면 저도 예전에 (단일화) 경험이 있지만 결국은 후보자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자가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하면서 나름대로 결심하고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양대 정당의 대결이기 때문에 여권 후보들이 하나로 되서 나오는 것이 훨씬 유리한 구도가 아니겠나 생각한다. 물론 결단은 후보자의 몫”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는 지난 18일 기자들을 만나 “현재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 구도로 흐르고 있고, 여러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강용석 후보가 3~5%정도 득표하고 있다”며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권 단일 후보가 좀 더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당내 갈등으로 확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북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럴 거면 (안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하셨어야 했다”며 “선대위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낼 거면 좀 상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6·1 지방선거 후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장이 급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오늘 아침도 새벽 6시30분부터 선거운동을 열심히 뛰고 있다”며 “고개를 드는 순간 선거는 지는 것이다. 끝까지 겸허한 자세로 (분당갑) 지역 주민들께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경쟁자인 김병관 민주당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력만 따져보면 지난 10년간 저는 4번의 당 대표를 했고 38석에 해당하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이래 최대 교섭단체를 만든 이력이 있다”며 “초선 의원(김병관 의원)과 제가 어떻게 비교되겠나”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 연장전’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제 대선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정부가 약속한대로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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