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연고 출마’ 비판에 “정치인은 이해관계 아닌 국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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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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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9일 무연고지 출마 비판에 대해 “정치인은 자신의 이해관계, 타산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노인복지관에서 계양노인지회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연고가 없는 곳에 당선 가능성만을 보고 출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도리”라며 “정치인은 국민 앞에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과 후보들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 6·1지방선거에서 이길 전략이 있느냐는 물음에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고, 결국 유능하고 국민을 중심에 둔 바른 정치인들이 정치와 행정을 하는 게 맞다”면서 “안타깝게도 저번 대선은 일꾼보다는 심판자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심판이 아니라 일할 사람, 역량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일꾼을 뽑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지금까지 검증된 것처럼 더 역량 있고, 의지도 높으며, 국민 중심의 정치 행정을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국민께서 감안해주길 바란다”며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는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주소지 이전을 했는지 묻는 말엔 “결정 자체를 급박하게 하는 바람에 10일까지 이사를 끝내야 한다”며 “조만간 공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전날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할 때 이 고문을 겨냥해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경기와 성남시가 정치적 고향인 이 상임고문이, 자택이 있는 분당구가 아닌 인천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과의 연고에 대해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라며 “제2의 고향”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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