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출퇴근길 3차례 시뮬레이션…과도한 불편 없을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5월 9일 14시 55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2.5.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2.5.8/뉴스1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새 대통령 출퇴근길 시뮬레이션을 3회에 걸쳐서 했으며 시민의 과도한 불편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전에는 (대통령의) 출퇴근이 전혀 없었지만 이제 통제하게 된다”며 “경찰이 (해당 지역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의 훈련 당시 6분가량 지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호상의 이동 동선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자세한 것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통제를 하면 교통 신호 등이 다 연동돼 있어서 여러 군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시간과 통제방법을 조정해가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청장은 “경호안전 관련 사항은 공개돼 있고, 일정한 공식적 성향을 갖고 있으면 위험도는 오히려 올라가서 (경찰 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국가적 행사인 동시에 국제적 행사이므로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한다”며 “경호업무에 동원되는 직원뿐만 아니라 여타 치안에 대해서도 총력 대응의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국회 인근에서 농성 중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 안 되는 경우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조치할 수 있다”며 다만 해당 조치에 철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기본권을 존중하면서도 행사가 방해받거나 안전이 침해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갖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