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尹 ‘조국 수사’ 공교로운 부분 너무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6일 0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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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 수사에 대해 “시점이나 수사방식보면 너무나 공교로운 부분들이 많아서 목적이나 의도가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개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특별대담 ‘대담-문재인 5년’에서 “그 당시에 (수사) 흐름을 주도한 게 지금의 대통령 당선인, 차기 대통령이기 때문에 내가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검찰로서는 범죄 단서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단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환상의 투톱’으로 지칭했던 데 대해선 “검찰총장을 했던 분이 야당의 후보가 돼 당선됐으니 하여튼 이상한 모양새가 된 건 결과적으로는 사실”이라면서도 “그 당시 윤석열 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결기있는 강골검사로서 신망이 높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그런 기대를 갖고 검찰총장에 임명한 것이었다”며 “중앙지검장 시절에 이뤄졌던 검찰개혁, 지금까지 오는 단계의 검찰개혁 단계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란 면에서도 조국 전 장관과 협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 앵커가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첫 대상이 왜 하필 검찰개혁을 주도한 법무장관이었을지 생각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글쎄, 그에 대해선 평가나 해석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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