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 규제 풀어달라”…安, 성남 분당갑 출마설 속 金 만나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5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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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5일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을 만나 경기 지역 주요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을 만나 교통, 주거 분야 등 경기도 숙원 사업을 하나씩 언급하며 “경기도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꼭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은 바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안 위원장이 6·1지방선거에 나서는 김 의원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이 주목을 끈 것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안 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완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되는 경남 창원 의창도 안 위원장 출마 예상 지역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안 위원장으로선 원내 입지 확대를 위해 출마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안 위원장의 원내 진입이 당내 주도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미니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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