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조해진 2파전…윤핵관 vs 非핵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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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실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강원 4선 권성동 의원과 경남 3선 조해진 의원의 2파전 구도로 정리됐다. 당 일부에서는 추대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힘을 얻기도 했으나 원내대표는 이변 없이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5시로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며 1번은 ‘조해진’, 2번이 ‘권성동’으로 기호가 배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과 그렇지 않은 조 의원이 펼치는 ‘윤핵관 대 비핵관’의 구도가 형성됐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윤 당선인과 인간적인 신뢰관계”라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원활한 당정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의원은 같은 날 출마선언을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 동안 우리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며 권 의원의 출마에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자신이 ‘비핵관’으로 평가를 받는 데에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대선 기간에 후보를 도와드린 일을 처음 시작한 게 쓴소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이 유권자다. 때문에 현역 의원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핵관 논란이 터진 게 몇 달이나 됐냐. 당은 청와대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조 의원을 향한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러나 또 다른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윤핵관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권 의원의 캐릭터나 능력은 이와 상관 없이 훌륭하다”며 “110표 중 80표 이상이 권 의원에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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