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공천룰 갈등, 다 내가 정리할 문제…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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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8일 11시 45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6·1 지방선거 공천심사 감점규정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홍준표 의원과 마찰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스스로 정리하겠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근 라디오 인터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하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당 부분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렸다. 또 혼란을 야기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락된 문제”라며 “제 스스로 다 정리를 해야 될 상황이다.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맥락에서 홍준표 의원과 얽힌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정리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현역의원 출마 시 10% 감점·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력자 15% 감점’ 지침을 의결해 발표했다. 이에 25% 감점 위기에 처한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한 김 최고위원이 해당 의결에 참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가 탈당 경력자 감산이 담긴 초안을 가지고 왔다는 것.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은 페널티를 누차 반대해왔다며 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면 그 이상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며 “유 변호사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제 갈 길을 갈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현 시장,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예고,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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