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허술한 靑 용산 이전 계획…대한민국 큰일났다”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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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3.10/뉴스1 © News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3.10/뉴스1 © News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허술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발표를)보면서 ‘도대체 이렇게 허술한 실행 계획을 짜는 인수위원회라면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막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된 것”이라며 “이전을 준비하고, 토론하고, 국민 여론도 듣고,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해야지,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사 비용만 계산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한 “자기 집무실을 위해서 국방 능력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비서동이 거리가 멀다하면 비서동을 증축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거기로 옮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풍수지리 때문에 이전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 제기에는 “참고할 수는 있는데 저렇게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다”라며 “광화문으로 가려고 하다가 안 됐으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봐야지, 갑자기 국방부한테 방 빼라고 하면서 점령하듯이 들어가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할 계획도 아니고 방법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당내외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큰 선거를 패배했는데 비대위 체제로 갔을 때 과연 외부에서 우리 당도 잘 알고 바로 지방선거를 일사불란하게 진두지휘하면서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장을 구해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주에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그 신임 원내대표의 정통성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경륜을 잘 조화시켜서 지방선거 체제로 가야 된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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