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사의는 꼬리자르기…노정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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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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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무능-편향의 최정점” 비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16일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며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논평을 통해 “무능과 편향으로 일관했던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선관위원장의 명(命)에 움직이는 사무총장이 그만둔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그동안 보여준 선관위의 무능과 편향성을 만회하기에도, 이미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선관위 모든 업무의 최정점에 있는 노 위원장의 사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선관위원의 구성은 기울어져 있고, 선거 관리가 아닌 정권 눈치 보기로 급급했던 선관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은 걷잡을 수가 없다”며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노 위원장은 하루속히 거취를 표명하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이날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낮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코로나 폭증으로 인한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직원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선거관리에 임했지만 모두 내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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