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20대남성 尹 58.7% - 20대여성 李 58%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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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2]성별따라 20%P이상 격차

3·9대선의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젊은층의 남녀 표심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예상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5.5%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성별로 나눠보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남성은 윤 후보가 58.7%로 예측돼, 이 후보(36.3%)를 22.4%포인트 앞질렀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58.0%로, 윤 후보(33.8%)를 24.2%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고, 이에 맞서 이 후보 측은 여성 표심에 호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른 두 후보의 엇갈린 지지는 30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0대 유권자층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46.3%, 48.1%로 비슷했다. 하지만 30대 남성에서는 윤 후보가 52.8%로 이 후보를 10.2%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와 달리 3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9.7%로, 윤 후보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전체 연령대에서는 남성 표심이 윤 후보 50.1%, 이 후보 46.5%로 예측됐고, 여성은 반대로 이 후보(49.1%)가 윤 후보(46.6%)보다 높았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0.8%포인트.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출구조사#성별#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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