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찍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어“…이른 아침 투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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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4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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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나라가 잘 돼야 국민들이 먹고 살기 편안하지 않겠나.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줬음 좋겠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4~5일) 첫날인 4일 오전 경기지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원 금곡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김모씨(60대 여성)는 “후보들이 많은 공약을 내세우면서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는데 당선된 대통령은 본인이 한 약속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나라가 잘 돼야 국민들이 먹고 살기 편안하지 않겠나.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6시가 되기 전부터 30여명이 대기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사전투표 열기가 높았다.

이모씨(60대 남성)도 “전날 야간근무를 끝내고 투표하러 왔다. 일 잘하는 대통령도 좋지만 국민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모씨(70대 여성)는 “물가도 오르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했다. 대한민국을 잘 이끄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투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의 경우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1~2명의 유권자들이 끊임없이 투표소로 들어왔다.

사전 투표소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직장인이었지만 가정주부들의 모습도 가끔 보였다.

투표소 인근 역북지구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한 유권자(50대 여성)는 “가정주부인데 지지자를 빨리 찍고 싶어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며 이른 시간에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처인구 거주 한 유권자(50대 남성)도 “지지자를 결정한 상황에서 투표일인 9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전투표를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주말에 가족 여행을 다녀올 생각으로 투표소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8시 기준 도내 사전투표율은 1.07%로, 지난 대선 동시간대 사전투표율 0.70%에 비해 0.37%p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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