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마스크 벗은 尹에…이재명 “왜 자꾸 감염위험 높이나”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6일 15시 14분


코멘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5/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5/뉴스1
2월15일 대선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 뉴스1
2월15일 대선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유세를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강남역 유세에서 연설을 통해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걸 지켜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하는 게 공정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공동체 유지를 위해 중요한 게 질서 유지”라며 “합의한 규칙이 잘 지켜지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게 결코 손실이 아닌 나라가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나 그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권력자와 친하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용서받고, 서민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갈 때 누군가는 법을 어겨 가면서 주가 조작이나 하고, 땅 부정투기나 하고 살아남는 나라는 정상은 아니다”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 마스크를 쓰지 않나. 여기서 연설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이분은 수화통역을 해야 해서 어쩔 수 없다”면서 윤 후보의 ‘노마스크’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전날(15일)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역 앞 유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1만여 시민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 노마스크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는 연설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후보는 “누군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정말 경미한 규칙일지라도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면서 “자질이 있습니까,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동체를 만들고 나의 자유를 일부 포기하면서 공동체 규율을 따르지 않나”며 “민생을 지키는 일보다 다른 게 중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안 된다. 권력을 사적 보복이나 과거를 뒤지거나 개인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남용하면 안 되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윤 후보의 ‘노마스크’ 유세를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위반이다”며 “실외에서도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윤 후보는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2미터 이내에 사람이 있음에도 보란 듯이 노마스크 유세를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