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 이동 징후 포착… 한미, SLBM 발사 가능성 주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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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9년 11월에 쏜 뒤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사진
북한이 2019년 11월에 쏜 뒤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생일(16일)을 전후한 김 위원장의 원산 방문 징후가 모종의 대남·대미 조치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한미는 주목하고 있다.

1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원산 해안가의 김 위원장 별장에서 시설·장비의 점검 및 정비가 이뤄지는 동향을 포착했다.

김 위원장이 원산을 찾았다면 신포조선소의 특이동향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최근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고래급 잠수함(2000t)이 선미에 크레인을 장착하고 독(dock)을 분주히 오가는 한편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등 이상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서 차량으로 1시간 반가량 떨어진 신포조선소를 찾아 작업 상황을 점검하거나 신형 SLBM 발사 관련 움직임일 수 있다고 보고 한미는 이를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slbm#미사일#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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