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자진 사퇴로 단일화? 韓 정치사상 들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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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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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0.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0.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 형식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의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 끝낼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로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내에 결정하자 그러면 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하셨으니까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안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후보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나’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힌 이후에도 여야에서 단일화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제가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여러 가족 리스크 문제가 없다는 점,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문성이라든지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과학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나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불법 유용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나 그 가족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된다 그 말씀만 드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11일 열리는 2차 TV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내일은 조금 더 시간이 주어지니까 더 세부적으로 이제 물어보겠다”며 “1차 토론에서는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고 이제 세부적으로 그분들의 생각들을 따져보고 그게 과연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또는 정말로 중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인가 그런 것들을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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