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KF-21에 적용될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험은 작년 11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잉737 여객기를 이용해 진행해왔으며, 올해부턴 국내에서도 관련 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식통은 “레이더 성능은 지형지물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KF-21에 탑재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매개변수를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각각의 비행환경에 따라 공중·지상·해상의 물체를 정확히 포착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과 성능 개량·보완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KF-21 사업엔 총 8조1000억원이 투입되며,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측에서 이 가운데 1조6000억원 상당을 분담한다. 다만 인도네시아 측은 자국의 경제난 등을 이유로 KF-21 분담금 가운데 30%(약 4800억원)를 현물로 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측이 납부할 현물로는 팜유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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