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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건희 허위이력 반박 팸플릿에…사실과 다른 경력 또 발견

입력 2021-12-20 16:23업데이트 2021-12-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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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 뉴스1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 의혹 논란 수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지만,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네거티브 전쟁을 그만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18년 전 조각까지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며 2003년 김 씨가 참여한 전시 팸플릿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통해 2003년 7월 경기 성남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린 ‘인간풍경닷컴(人間風景, Humanscape.com)’ 전시회에 김 씨가 공동 참여했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이 팸플릿에 김 씨가 한림대와 안양대에 출강 중이라고 적혀 있다는 점이다. 김 씨는 한림대가 아닌 한림성심대에 출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 내부에서도 “경력이 다르게 적힌 사례가 또 발견된 셈이니 혹을 떼라다 혹을 하나 더 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배우자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과정에서 오히려 김 씨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자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김 씨와 관련한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논평을 3차례 냈는데, 이를 두고 선대위 내에서도 “김 씨의 위상이 역설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김 씨의 경력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자체적으로 파악한 뒤 김 씨의 사과를 검토할 계획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온라인에선 김 씨와 (국민의힘) 선대위의 변명을 질타하는 댓글 달기가 유행할 정도”라며 “‘차범근 축구교실 다니고 축구 선수로 기재’, ‘1주일 해병대 체험하고 귀신 잡는 해군 복무’ 등에 빗대고 있다”고 했다. 뉴욕대 방문 프로그램을 뉴욕대 연수로 허위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도 이날 “후보의 참모습과 후보 주변의 일들을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보고 드리는 것은 정당의 중요한 책무”라며 검증 공세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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