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년 대선 앞두고 가짜뉴스·사이버 공격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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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혼란을 부추기는 사이버 공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15일 ‘올해 사이버위협 주요 특징 및 내년 전망’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진영 간 사이버 분쟁 때 가짜뉴스 및 국민 민감정보 유포 등으로 인해 사회혼란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대북정책, 안보현안 (변화) 정보 수집을 위한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정보절취 공격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올해 국내 해킹 피해가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위기 경보 발령 등 정부기관 대응조치 강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국제 진영 및 이해당사국 간 패권경쟁이 사이버 분쟁으로 표출돼 우리나라에도 (이에 대한) 공조 대응 요구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첨단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 절취’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항공, 해양 분야 방산기술 및 원전 의료 로봇 분야 산업기술 정보 절취가 늘어났다”면서 향후에도 이 같은 공격 행태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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