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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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정감시단장인 김소연 변호사 ©News1
국민의힘 대전시정감시단장인 김소연 변호사 ©News1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인 김소연 변호사(41)가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로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직에 도전한다.

초등학생 딸이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자가격리 중인 김 변호사는 12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위해 내년 3월 9일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저의 서초갑 출마에 많은 방해가 예상되지만 당을 혁신하고 바로잡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겠다”며 “여의도 구태 기득권 라인 하나 없이도 승리해 2030들에게 희망의 증거를 보여주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당원들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변호사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석사학위 논문 표절로 문제가 된 전희경 전 의원을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임명하고, 지역구에 탄탄한 지지를 가진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탈락시킨 당 최고위원회를 비판했다.

그는 “당내 한쪽에서 전희경 전 의원을 밀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선 30대 청년인 손수조 전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을 출마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누구와도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만약 당에서 저의 출마를 강압적으로 가로막는다면 홍준표·권선동 의원이 그랬던 것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당 쇄신을 위해 내로남불과 위선을 들춰내고 투쟁하겠다는 김 변호사는 대전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5선) 지역구인 유성을에 출마했고, 추석 명절에는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으로 당 안팎에서 막말 논란을 일으키며 유명세를 탔다.

김 변호사는 “서초갑에 출마하지만 아예 대전을 떠나 정치활동을 하려는 건 아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유성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당원들도 있다”며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된다면 2년간 의정활동을 한 후 다시 대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13일 선관위에 서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자가격리 중인 관계로 일주일 정도 등록을 늦추기로 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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