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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빨간 커플티’ 입고 유세…與 “국민 바람 외면한 땜방 봉합”

입력 2021-12-04 13:04업데이트 2021-12-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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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로 영입한 것을 두고 “윤석열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과 무능한 리더십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김종인·김병준·김한길)'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 없이 권력암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문고리 윤핵관들의 실체도 드러났다”며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윤핵관이 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舊)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예상대로 윤석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주고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다시 모셔 왔다”며 “혼자서는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는 윤석열 후보”라고 맹공을 가했다.

정 의원은 “(윤 후보는)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어떠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국가 경영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윤 후보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탁월한 추진력과 엄청난 성과를 보여 주고 유능함이 검증된 이재명 후보 중 누가 자격이 있는가는 너무나 명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두 사람이 링에 올라 가서 누가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더이상 유치한 이유를 대지 말고 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3일 저녁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선에 관한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4일 부산에서 공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진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등장했다. 후드티 뒤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후드티에 대해 “전투복을 입고 왔다. 이걸 입고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후보는 “저도 서면 유세에서 같은 옷을 입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전날 울산회동을 중재했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며 “우리가 대동단결하자.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 첫 바람이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훈풍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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