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낙상 루머에 “어떻게 되치기할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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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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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다감하고 타인과 교감 잘되는 편인데…억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요즘에는 (가짜뉴스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화가 안 난다”며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김 씨 낙상사고 관련 가짜뉴스를 들었을 때) 어떠한 기분이 들었나’라는 질문을 받고는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과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지나치게 넘어오면 반격할 기회”라고도 했다.

김 씨의 낙상사고 당시를 떠올린 이 후보는 “토하다가 심하면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넘어져서 안경에 눈 위쪽이 찢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김 씨의 부상 원인에 대한 추측성 글이 난무하자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었다.

이 후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제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찔러도 피도 안 나올 것 같고, 소위 추진력이라는 게 잘못 인지되면 탱크로 밀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억울한 게 많다. 차라리 질문하면 설명할 기회가 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는) 다정다감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이 잘되는 편인데, 일방적으로 보인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려면 일할 때 세게 밀어붙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살아온 과정이나 삶의 과정이 엄청나게 거칠겠다는 선입관을 만들어낸다. 저도 보통의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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