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 만난 윤석열 “한일관계 풀려야 45만 재외국민 편할 것”

유성열기자 입력 2021-11-26 16:20수정 2021-11-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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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전력기금으로 탈원전 손실을 보전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무지가 부른 재앙의 뒷감당을 왜 국민이 해야 하느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원전은 문재인 정부의 무지가 부른 재앙이다. 왜 늘 일은 정부가 저질러 놓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탈원전 때문에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5기의 손실을 전력기금으로 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조성하는 전력기금은 도서·벽지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조성한 공익기금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에 따르면 탈원전 손실은 월성 1호기 5552억 원, 천지 1·2호기 979억 원, 대진 1·2호기 34억 원으로 추정된다.

윤 후보는 “월성 1호기의 경우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조기폐쇄, 영구정지 결정을 내려놓고 그 손실에 대해서는 기금으로 보전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이상한 일을 벌이다가 국민 재산을 탕진하는 정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탈원전과 같은 실정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바로 탈(脫)문재인 정권, 탈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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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를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서는 “한일관계가 원만하게 풀려야 일본에 있는 재외국민 45만 명이 지내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우리 유학생, 취업 합격자들이 비자가 잘 안 나와서 (일본에) 못 가는 경우가 있다는데, 일본 정부 측에서 빠른 선처와 조치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접견에 배석한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뒤여서 한일관계가 좋은 시기였다”며 “올해 2월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끝나면 가고 싶은 나라에서 10대와 20대 (일본) 여성들은 한국이 1위”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배용준(씨가 나온 드라마) 겨울연가 때는 (한국이) 거의 모든 일본 국민한테 가고 싶은 나라 1번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까우니까 (일본에) 굉장히 많이 갔다. 그러면서 “대사도 저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과거에 내 ‘18번’이었다”고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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