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 남북합의 일방 파기엔 할 말 하겠다”

이윤태 기자 입력 2021-11-26 03:00수정 2021-11-26 08: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외신기자 토론회서 “새 접근법”
대북정책 文정부와 차별화 시사
“한일관계, 실용적 접근으로 개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과의 관계에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합의의 일방적 위반, 파기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할 말은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북핵 문제 해법으로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 행동”을 제시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남북 경제 발전, 남북 주민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의 상생 발전은 신뢰관계에 기반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남북 합의의 철저한 준수 및 이행이 전제될 때 신뢰 속에 발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북핵 문제 해결에 한국 정부의 주도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차기 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이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해결사로 역할해야 한다”며 “저는 경기도지사이던 2018년 8월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에 대해 유엔 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협력사업도 남북 모두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 유엔 제재 면제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위한 설득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엔 “앞으로도 유화적 정책이 유용할지 또는 강경정책이 더 유용할지는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이 후보는 “현재 상태로만 평가한다면 나는 현재의 유화적 방식의 정책이 강경한 대결정책 또는 제재정책보다는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일관계 개선에 과감하게 나서겠다”며 “대한민국이 신장된 위상과 국격에 부합하도록 한일관계를 재정립하고 실용적 접근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북정책#한일관계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